1939년 3월 2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파시스트 반란군이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점령하면서 스페인 내전이 끝이 났습니다.
스페인은 1931년 선거에서 공화파가 승리하면서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헌법이 만들어지고, 1933년에는 여성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36년에는 좌파 연합인 인민전선이 승리하면서 근대적인 민주공화국이 되기 위한 사회개혁을 실시했습니다. 정치와 교회의 분리, 농지개혁, 군부 개혁 등을 위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가톨릭, 자본가, 지주와 일부 군부 세력은 이에 반발했고,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은 프랑코 장군이 1936년 7월 17일 군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는 프랑코 군에 원조했고, 영국과 프랑스 등은 공화국에 무기 수출을 거부했습니다. 소련은 무기를 지원했고,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국제의용군 형태로 공화국을 도왔습니다.
프랑코 장군은 1939년 1월 26일 바르셀로나를 점령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1939년 2월 27일에 프랑코 정권을 승인했습니다. 3월 28일 프랑코 군이 수도인 마드리드에 들어오면서 내전은 끝이 났습니다.
프랑코 장군은 정권을 잡은 후 1975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독재자로 군림했습니다.
스페인 내전은 스페인 내부에서 있었지만, 국제전의 모습을 띠었고, 이 갈등은 결국 제2차 세계대전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스페인 내전은 스페인 내부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전투 중에 백만 명이 사망했고, 민간인도 20만 명이 살해되었습니다. 게다가 독재 기간에 수많은 시민이 처형당했습니다. 스페인의 정치가, 지식인, 작가, 예술가 등 50만 명의 전문직 인재가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는 등 스페인의 국력을 약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