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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경제

동화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구성한 메뉴입니다.

좁쌀 한 알로 장가든 총각
한 마을에 가난한 젊은이가 살았습니다. 가난을 벗어나고 출세를 하고 싶었던 젊은이는 과거를 보기위해 한양으로 떠날 결심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여장을 꾸린 후 떠나는 길에 먹으려고 주먹밥이라도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방 안 쌀독을 열어 보니 쌀은 커녕 보리쌀 한 알도 없었습니다. 젊은이는 기가 막혔지요. 그런데 쌀독을 자세히 보니 좁쌀 한 알이 있었습니다. 좁쌀 한 알을 손 위에 올려놓고는
“그래. 이 좁쌀 한 알이라도 소중히 하자. 이제 길을 떠나볼까”

젊은이는 한 알 남은 좁쌀을 소중히 간수하며 한양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한양가는 길을 멀기도 멀었습니다. 열심히 걸었지만 날은 저물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젊은이는 한참을 가다가 흔들리는 불빛을 발견하고 걸음을 빨리 했습니다. 그 불빛은 여행자들이 묶는 주막의 등불이었습니다.

젊은이는 주막집 주인에게 소중히 여기는 좁쌀 한 알을 맡겼습니다.
“이 좁쌀은 아주 소중한 것이 잘 간수해주시오.”
주막 주인은 어이가 없었지만 “알았소.” 대답하고는 좁쌀 한 알을 아무데나 휙 던져버렸습니다. 먼 길을 걸어온 젊은이는 피곤한 나머지 바로 잠에 골아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잘 자고 일어난 젊은이는 주막집 주인에게 어제 맡긴 좁쌀 한 알을 찾았습니다. 던져버린 좁쌀 한 알을 찾을 수가 있나요. 주인은 좁쌀이 없다고 했습니다. 젊은이는 노발대발 난리가 났습니다.
“빨리 찾아내시오. 그 좁쌀은 저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오.”
“아니 없어져버린 좁쌀 한 알을 어디서 찾는단 말이요.”
“내가 분명히 잘 간수하라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간수했는데 이런 것이오.”
주막집 주인은 황당했지만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좁쌀은 쥐가 먹어버렸다고 둘러댔습니다. 젊은이는 더 화를 내며 좁쌀 한 알을 먹어버린 그 쥐라도 잡아내라고 난리 난리를 쳤습니다. 주막집 주인은 황당했지만 빨리 이 젊은이를 내쫓기 위해 쥐 한마리를 잡아줬습니다.

젊은이는 쥐 한마리를 들고 다시 한양으로 가는 길을 재촉했습니다. 한양을 향해 열심히 길을 걸었지만 한양은 먼 곳이라 도착하기 전에 다시 어두워지고 말았습니다. 어제처럼 주막을 찾아 하룻밤 묶기를 청했습니다. 그리고는 주막집 주인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쥐는 매우 소중한 쥐이니 잘 간수해주시오.”
주막집 주인은 눈쌀이 찌푸려졌지만 손님 앞이라 그저 “네”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쥐를 어딘가에 휙 던지고 말았습니다. 피곤한 젊은이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골아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길 떠나기 위해 주막집 주인을 찾아서는 어제 맡긴 쥐를 달라고 했습니다. 주막집 주인은 쥐가 없다고 했습니다. 젊은이는 노발대발 날리가 났습니다.
“빨리 찾아내시오. 그 쥐는 저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오.”
“아니 없어져버린 쥐 한 마리를 어디서 찾는단 말이요.”
“내가 분명히 잘 간수라하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간수했는데 이런 것이오.”
주막집 주인은 황당했지만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쥐는 고양이가 잡아 먹어버렸다고 둘러댔습니다. 젊은이는 더 화를 내며 쥐를 잡아먹어버린 고양이라도 내 놓으라고 난리 난리를 쳤습니다. 주막집 주인은 황당했지만 빨리 이 젊은이를 내쫓기 위해 고양이를 줘버렸습니다.

젊은이는 고양이를 데리고 다시 한양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걷고 또 걸어도 한양까지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날이 어두워 젊은이는 다시 주막을 찾았습니다. 한양과 조금 더 가까워져서 그런지 주막은 북적북적했습니다. 젊은이는 주막집 주인에게 고양이를 맡겼습니다. 소중한 것이니 잘 간수해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고 했습니다. 주막집 주인은 고양이를 마구간 근처에 매어 놓았습니다. 젊은이는 방으로 들어가서는 바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양으로 떠나기 위해 젊은이는 주막집 주인에게 어제 맡겨놓은 고양이를 달라고 했습니다. 주막집 주인은 고양이를 갖다 주기 위해 마구간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양이는 말에 채어 죽어있었습니다. 주막집 주인은 젊은이에게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이를 어쩝니까 손님. 고양이를 마구간에 묶어 두었는데 그만 말 발굽에 채어 죽어있지 뭡니까?”
젊은이는 잔뜩 화가 났습니다.
“고양이를 죽인 말이라도 주시오.”
주막집 주인은 어이가 없었지만 젊은이가 하도 야단법석을 떨어서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죽인 말을 내어주었습니다.

젊은이는 말을 끌고 다시 한양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점점 한양에 가까워짐에 따라 젊은이의 발걸음도 가벼워졌습니다. 날은 다시 어두워져 젊은이는 하룻밤 묶어가기 위해서 주막집에 들어갔습니다. 주막집 주인을 찾아서는 말을 맡기며 아주 소중한 말이니 잘 보관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가 다시 잠에 골아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주인을 찾으며 길을 떠나야 하니 말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이 마구간으로 가서 젊은이가 맡긴 말을 찾았는데 이런! 말이 죽어있는 것이었습니다. 마구간에 매어두었던 소가 말과 싸움을 벌이다가 말을 죽여버린 것입니다. 주막집 주인은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죄송해서 어쩝니까 손님. 말를 마구간에 매어두었는데 그만 옆에 묶어둔 소와 싸움을 벌이다가 죽어버렸지 뭡니까.”
젊은이가 노발대달해대면
“그럼 내 소중한 말을 죽인 소라도 끌고 가겠소.”
주막집 주인은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젊은이에게 소를 주고 말았습니다. 젊은이는 소를 끌고 한양으로 다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한양에 거의 다왔을 무렵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습니다. 젊은이는 더 부지런히 걸어서 드디어 한양 안에 있는 주막에 묶을 수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주막집 주인을 찾아서는 이 소를 잘 간수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양에 드디어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젊은이는 방 안에 들어서자 마자 달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소를 끌고 길을 나서려고 주막집 주인에게 소를 갖다 달라고 했습니다.
주막집 주인은 마구간에 소를 데리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소가 감쪽같이 사라졌던 것이지요. 소를 찾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다가 아들놈이 실수로 소를 어느 정승 집에 팔아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는 매우 화를 냈습니다.
“당장 내 소를 가져간 정승을 끌고 오시오.”
젊은이가 화를 너무 내는 통에 주막집 주인은 어쩔 수 없이 정승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정승에게 가서 주막집에서 일어난 사건의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정승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뭐 하는 놈이길래 나를 끌고 오라는 거냐. 그 놈을 당장 이리로 데려 오너라.”
정승의 하인과 주막집 주인은 젊은이를 데리고 정승 집으로 갔습니다.
정승을 앞에 두고 젊은이는 한 치의 굽힘도 없었습니다.
“당장 내 소를 내 놓으시오.”
“허, 그 소는 이미 잡아 먹었으니 어쩐다 말이냐?”
“그럼 그 소를 잡아 먹은 자를 내 놓으시오.”
“우리집 온 식구들이 다 같이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정승이 이 맹랑한 젊은이가 어찌 행동할 지 궁금해 속으로는 빙글빙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럼 그 중에서 제일 많이 먹은 자를 내 놓으시오.”
정승이 이 젊은이의 기상이 맘에 들었습니다.
“허허허. 그래 제일 많은 자가 내 딸이니 내 딸을 내 주마.”
젊은이는 좁쌀 한 알을 들고 길을 떠났다가 정승 딸에게 장가를 들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