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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경제

동화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구성한 메뉴입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옛날 한 옛날에 왕질이라는 이름의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자면서 꿈을 꾸는데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꿨습니다. 신기하고 좋은 느낌이 든 왕질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무를 하러갔습니다. 그날따라 이전보다 좀 멀리 산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다가 한번도 와보지 않은 깊은 골짜기에 들어갔는데 구불구불 뻗어 올라간 멋진 소나무 아래 넓은 바위가 보였습니다. 그 바위 위에는 하얀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 둘이서 바둑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런 깊은 산골짜기에 노인들이 있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바둑을 두고 있는 모습도 심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왕질은 노인들 옆으로 가서 바둑 두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바둑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 왕질은 본격적으로 바둑 두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도끼는 한 쪽에 세워두고 노인들의 대국을 정신없이 지켜봤습니다.
왕질이 옆에서 정신없이 바둑구경을 하자 노인 중에 한 명이 한 쪽 주머니 속에서 동그란 약을 꺼내들었습니다.
“이걸 먹게나.”
왕질은 노인이 주는 약을 얼른 받아 먹었습니다. 약을 먹자 기분 좋은 느낌이 들면서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노인들의 바둑은 계속되었고, 왕질도 재미나게 바둑 구경을 했습니다. 바둑이 거의 끝날 무렵 왕질은 정신을 차리고 노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섰습니다.
“바둑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노인들은 그저 웃을 뿐이었습니다. 왕질은 집에 돌아가려고 옆에 세워둔 도끼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도끼자루가 썩어서 바스라졌습니다. 왕질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드니 방금 전에 바둑을 두던 노인들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왕질은 놀라서 허둥지둥을 산을 내려왔습니다. 한참을 내려 마을로 돌아가니 이상하게 동네가 좀 변한 것 같았습니다. 전에 살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자기집으로 돌아가니 많은 사람들이 왕질의 집을 들락거리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왕질이 한 남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집은 왕질의 집이 아닙니까? 이 어찌된 일입니까?”
“아니 저희 증조부를 아십니까? 저희 증조부께서는 오래 전에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돌아오지를 않았습니다. 산 속을 찾아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증조부가 산에 올라간 날로 제삿날을 삼어 매년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그 제삿날이지요.”

그제서야 왕질이 자신이 하루 나절 보낸 시간이 사실 백년이 넘게 흘렀고, 바둑두는 노인들이 신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