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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경제

동화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구성한 메뉴입니다.

어리석은 하인
옛날에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자는 늘 자기 재물을 도둑 맞을까봐 전전긍긍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부자가 하루동안 집을 비울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인을 불러 단단히 당부했습니다.
“내가 오늘 집을 비우니 도둑 들지 않게 대문 잘 지키고, 특히 나귀가 도망다니지 못하게 밧줄로 묶어 두거라.”
하인은 대답했습니다.
“아무 걱정 마십시오. 주인님.”
부자는 하인의 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하인은 눈을 부릅뜨고 대문을 지켜보고 나귀는 그 옆에 묶어 두었습니다. 하인은 대문을 지켜보고 있자니 슬슬 배가 고팠습니다. 그렇지만 주인의 말이 생각나서 꾹 참았지요. 그런데 이웃집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전 부치는 고소한 기름냄새도 나고, 흥에 겨운 노래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를 어쩐다. 이웃집에서 잔치를 하나 보내. 잔칫집에 가면 맛있는 음식과 술도 마음껏 먹고, 재미나게 놀 수 있을텐데, 대문이랑 나귀도 지켜야 하고…’
괴로워하던 하인은 번뜻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주인님이 대문과 나귀를 잘 지키라고 했으니, 대문과 나귀를 묶어 놔야겠다.’
하인은 대문을 뜯어서는 나귀 등에 밧줄로 꽁꽁 묶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대문을 진 나귀를 데리고 잔칫집으로 갔습니다. 잔칫집에 가서는 신나게 놀고, 음식과 술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다음날 주인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웬걸 대문이 통째로 뜯겨 나가 있었습니다. 방문을 열어보니 온갖 재물들은 없어져 버렸습니다. 주인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는 하인을 찾았습니다.
“네 이놈. 집 잘 지키라고 했더니 이게 어찌된 일이냐?”
“주인님께서 저에게 대문 잘 지키고, 나귀는 밧줄로 메어 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대문을 나귀에 묶어 놓고 잘 지켰습니다. 뭐 잘못됐습니까?”

주인은 하인의 어리석음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가 대문과 나귀를 지키라고 한 것은 집 안의 재물을 지키라는 것이지 대문과 나귀만 지키라고 한 것이 아니다. 집 안의 재물이 없어졌으니 저 큰 대문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