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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경제

동화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구성한 메뉴입니다.

3년 고개
옛날 어느 마을에 ‘3년 고개’라는 엄청나게 가파른 고개가 있었습니다. 이웃 마을로 가려면 이 언덕을 꼭 넘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통로였습니다. 이 고개에 ‘3년 고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고개를 넘어가다 넘어지면 3년 밖에 못 산다는 전설이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언덕을 넘을 때마다 조심 또 조심했습니다.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일을 보고 돌아오던 할아버지는 언덕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늘 지나다니던 고개길이지만 3년 고개라는 이름은 늘 꺼름찍했습니다. 조심조심 언덕을 넘어 이제 눈 앞에 마을이 보였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제 다왔다’하는 순간 갑자기 토끼가 할아버지 앞으로 깡총하고 뛰어나왔습니다.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뒤로 벌러덩 자빠지고 말았습니다. 김노인은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냥 자리를 펴고 누워 버렸습니다.

할머니는 앓아누운 할아버지를 보며 말했습니다.
“도대체 어디가 아픈 거요. 아픈데를 말해야 의원이라도 불러올게 아니요.”
할아버지는 죽는 소리를 했습니다.
“어디가 아픈 게 아니라 3년 고개에서 넘어졌다고 난 이제 곧 죽을 거요.”
할아버지는 점점 더 쇠약해져갔습니다. 의원이 찾아와서 진맥을 보고, 침도 넣고 약도 달여 먹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할아버지 소식은 마을 전체로 퍼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점점 더 3년 고개를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근처 사는 만수가 할아버지를 문병왔습니다.
“할아버지, 많이 편찮으세요? 어서 기운내서 일어나셔야죠.”
“내가 앞으로 3년 밖에 못 사는데 어떻게 기운이 나겠니?”
“할아버지, 제가 오래 오래 살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까요?”
“그럴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3년 고개에서 넘어지면 돼요”
“예끼 이놈. 3년 고개에서 넘어져 앓아 누은 나를 놀리는 게냐?”
“아이 참. 생각해보세요. 3년 고개에서 넘어져 한 번 넘어져 3년 밖에 못 살면, 2번 넘어지면 6년 밖에 못 살고, 10번 넘어지면 30년 밖에 못 살 거 아니에요.”
할아버지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할아버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3년 고개로 갔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넘어졌습니다. 한 10번은 넘게 넘어졌을까요? 할아버지는 무거웠던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팠던 머리도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시 이웃 마을에도 다녀올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3년 고개를 넘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허허 웃고만 있습니다.
“이제 한 50번쯤 넘어졌으니 150년이나 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