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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경제

동화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구성한 메뉴입니다.

가재와 지렁이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는 지렁이도 큰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렁이는 세상을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지렁이는 계곡을 지나다가 멋진 비단 띠를 두른 가재를 만났습니다.
가재는 검붉은 색 갑옷을 입고 있었고, 큰 집게가 멋있게 달려 있었습니다. 게다가 반짝 반짝 빛나는 비단 띠를 두르고 있는 모습에 지렁이는 가재의 멋진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렁이는 마디마디 나누어져 있고, 다리도 없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렁이는 가재의 모습에 반해 말을 건냈습니다.
“가재씨, 정말 멋지네요. 게다가 그 비단띠는 당신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가재는 지렁이의 찬사에 우쭐했지만, 그런 마음을 감추고 지렁이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당신의 큰 눈은 정말 아름다워요. 저는 그 눈이 너무 부러운 걸요?”
지렁이는 가재의 말을 듣고 생각했습니다. ‘내 눈이 부럽다고? 나는 저 비단띠가 너무 갖고 싶은데...바꾸자고 해볼까?’
“그럼. 우리 서로 가진 것을 바꿀까요? 제 눈을 줄테니, 비단띠를 저에게 주실래요?”
가재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좋아요. 그렇게 해요.”

지렁이는 자신의 눈을 가재에게 주고, 가재는 지렁이에게 자신의 비단띠를 줬습니다.
지렁이가 비단띠를 받아든 순간 세상이 까맣게 변했습니다. 눈이 없으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멋진 비단띠도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지렁이는 가재에게 부탁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비단띠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비단띠를 돌려줄테니 제 눈을 돌려주겠어요?”
가재는 이 말에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습니다.
“내가 왜 돌려줘야 하나요? 난 이 눈이 마음에 드니 그냥 내가 갖겠어요. 눈의 소중함을 모르다니 참 바보같군요!”
가재는 이렇게 말하고는 앞에 있는 지렁이를 피해 뒷걸음질로 제 갈 길을 가버렸습니다.
지렁이는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소중한 눈은 없어지고, 필요도 없는 비단띠만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덥썩 비단띠와 눈을 바꾼 자신이 부끄러워져 땅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