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7월 2일 독립협회가 만들어졌습니다.
1896년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고, 조선은 개항하게 됩니다. 그 이후 일본, 러시아, 미국, 영국 등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이 계속되었습니다.
1896년 고종은 일본의 내정 간섭을 피하고자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습니다. 내각은 일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서재필이 <독립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지원까지 했습니다.
이후 조선이 독립국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독립문을 세우고 1896년 7월 2일 독립협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독립협회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서재필 등 친미파와 개화파 관료 등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1897년 2월 20일 고종이 러시아 대사관에서 경운궁(덕수궁)으로 돌아왔고, 독립협회는 민중을 개화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독립협회는 신식 학교에 다니는 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의 비중이 높아졌고, 하급 관료, 언론인, 교사 등의 참여가 늘었습니다.
독립협회는 주권 독립운동, 자유민권운동, 자각 개혁운동을 벌였습니다. 군주 주권 국가를 만들기 위해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독립국 체제를 만들려 했습니다. 이로써 대한제국이 만들어졌고, 열강에 넘어간 철도부설권, 광산채굴권, 산림벌채권 등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인권운동을 펼치며 신분제, 남존여비 등 불평등한 사회질서를 없애기 위한 운동을 벌였고, 참형과 연좌제 반대운동을 펼쳐 이를 성공시켰습니다. 또한 의회를 만들자는 참정권 운동을 했습니다.
농업 중심의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산업 경제 체제로 변화하기 위해 공장제 공업을 육성하고, 자유 무역, 상업과 광산 개발, 기술교육, 은행 설립 등을 장려했습니다. 땅을 가진 지주의 자본을 산업을 위한 자본으로 전환해 자본주의 국가가 되고자 했습니다.
독립협회는 시민, 독립협회 회원, 정부 관료가 참여하는 대중집회인 만민공동회를 여는 정치활동을 했습니다. 만민공동회 활동이 급진적으로 바뀌면서 시민의 공감을 잃었고, 고종도 경계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고종은 독립협회를 해산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