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8월 1일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로 해산되었습니다. 이로써 대한제국은 멸망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905년 일본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도록 했습니다. 1907년 고종은 을사조약과 일본의 대한제국 침략의 부당성을 폭로하기 위해 이상설, 이준, 이위종을 네덜란드 헤이그에 파견했습니다. 당시 헤이그에서는 제2회 만국 평화회의가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외교권이 없었던 특사들은 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일본과 이토 히로부미는 고종을 황제에서 물러나게 하고, 정미칠조약을 강요했습니다. 이 조약에서는 이전의 군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군대를 양성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종의 퇴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무기를 가진 군인도 함께 시위에 참여하여 일본 경찰과 전투를 벌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하기 위해 전국 중요한 곳과 서울, 인천에 일본군을 배치했습니다. 7월 31일에는 군대를 해산하라는 황제의 칙령을 반포하게 했습니다.
8월 1일 동대문 훈련소에서 군대 해산식이 열렸습니다. 병사들에게는 무기 없이 훈련한다고 속이고 해단식에 모이도록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방에 있는 군대도 9월 3일까지 모두 해산시켰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산된 군인은 항일 투쟁을 이어 나갔습니다. 해산식이 일어난 당일부터 대한제국의 군사들은 일본에 저항했습니다. 또한 군사들이 의병 투쟁에 참여하면서 의병 활동 지역이 넓어졌습니다. 의병의 전투 기술도 높아져, 항일 무장 투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