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 4일 우리나라의 평화적인 시민운동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대회가 열렸습니다.
1987년 우리나라는 민주화 운동으로 새로운 헌법이 만들어지고, 국민의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정치의 민주화뿐 아니라 경제정의를 위한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경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라는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1989년 7월 8일 발기인대회가 개최되었고, 11월 4일 정동문화체육관에서 ‘경실련 창립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로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경실련은 부동산 투기, 정경유착, 불공정한 노사관계, 농촌과 중소기업의 피폐, 부와 소득의 불공정한 분배, 재벌의 경제력 집중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경제 문제를 없애기 위해 제도를 개혁하고자 하는 시민모임입니다. 경제 정의를 달성하고 ‘자유, 평등, 민주’를 기본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경실련은 창립 이후 경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제도 개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1993년에는 한의약 분쟁 조정 역할,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한 캠페인, 공명선거 실천 운동 등을 펼쳤습니다. 노동관계법, 정보공개법, 행정절차법 개정 운동 등 법과 제도의 개선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평가하고, 시민 권익, 지방자치, 사회 복지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정부의 지원 없이 시민의 후원으로 단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