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 12월 29일 고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화학자이자 발명가 찰스 굿이어가 태어났습니다.
찰스 굿이어는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의 철물상에서 일했던 그는 당시 유행했던 고무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고무나무에서 생산되는 생고무는 물을 막아주는 성질이 있어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잘 들러붙고, 날이 더우면 녹아버리고, 날이 추우면 굳어서 갈라지는 등 이용할 때 문제가 많았습니다.
찰스 굿이어는 고무를 가공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독학으로 연구했습니다. 그는 고무에 유황을 넣으면 탄성이 더 좋아진다는 걸 발견한 나다니엘 헤이워드에게 특허권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우편물 배달용 고무 가방을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황을 첨가한 고무로 가방을 만들어 납품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무는 탄성은 좋았지만 열에 녹고, 추위에 갈라지는 점은 여전했습니다.
그는 큰 빚을 지고, 빚쟁이에게 시달림을 받는 상태에 내몰립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는 고무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는 고무를 난로 위에 두었다가 큰 발견을 했습니다. 유황을 넣은 고무에 열을 가하자 탄력성, 내구성이 모두 좋아진 고무가 만들어졌습니다.
고무에 황을 첨가한 후 가열하면 고무의 성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현재 고무 공업 발전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굿이어는 고무로 많은 물건을 만들었지만 자신의 특허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재판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고, 186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타이어로 유명한 기업 <굿이어타이어>는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지만 그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