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2월 27일 세기의 미인이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한 위대한 영화 스타이며 에이즈(AIDS)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는 활동을 했던 사회사업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태어났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부모가 모두 미국인이었지만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미국으로 돌아와 로스앤젤레스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외모 특히 보랏빛 눈동자에 주변 사람들은 스크린 테스트를 권유했고, 유니버설 영화사에 발탁이 되었습니다. 1942년 그의 나이 10살에 데뷔를 했고, 1944년 <녹원의 천사>라는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며 최고의 아역배우가 되었습니다. 1947년에는 <아버지의 인생>이라는 작품으로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많은 아역배우 출신들이 성인이 된 후 배우로 성공하기 어려웠던 것과는 다르게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연기력은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젊은이의 양지>, <아이반호>,<자이언트>,<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하는 최전성기의 1950년 대를 보냈습니다.
1961년 <버터필드 8>, 1967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두 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72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해머스미스의 외출>로 은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활동은 영화, 연극, TV 드라마 등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1985년부터 에이즈 퇴치를 위한 운동을 했고, 재단을 만들어 에이즈의 치료와 연구를 지원했습니다.
1999년 영국 왕실에서 데임 작위를 받았습니다.
2011년 3월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영원한 스타로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