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4일 영국의 가정 경제학자이자 스타 요리사 마거리트 패튼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거리트 패튼은 1915년 영국 바스에서 인쇄공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삼남매의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1927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혼자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마거리트는 장학금을 받았지만 바스의 퀸 엘리자베스 학교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배우를 꿈꿨지만 전기회사에서 일하며 부엌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전기기기를 시연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요리법도 교육을 했습니다.
그는 1939년에는 요크셔로 이사를 하면서 지역 전기회사에서 가정 경제학자로 일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 부족한 식량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개발했고,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1942년에는 밥 패튼을 만나 결혼을 했고, 남편이 외국에 근무를 하는 동안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런던에서 생활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은 끝이 났지만 영국의 식량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1954년까지 배급제가 실시되었고, 영국의 가정주부도 식사 준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거리트 패튼은 스팸, 가짜 크림, 분말 달걀 등 보급품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해 사람들에게 교육했습니다. 생존 요리를 알리기 위해 그는 어디든 다녔습니다.
1947년에는 그는 영국 최초의 텔레비전 요리사로 데뷔했습니다. 적은 돈과 부족한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했고, 이 요리쇼는 1960년대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1961년에는 최초로 컬러로 된 요리책을 출간했습니다. 이후에도 170여 권의 요리책을 내며 영국 사람의 가정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