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 11월 11일 미국 노예해방 운동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로 10달러 지폐에 얼굴이 새겨진 루크리셔 모트가 사망했습니다.
루크리셔 코핀(결혼 전 성)은 1793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습니다. 코핀 가족은 퀘이커 교도였고, 여성과 남성을 비교적 평등하게 대했습니다. 루크리셔는 퀘이커교 학교에서 공부한 후 그 학교에서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자 교사 급여의 반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1811년 루크리셔는 제임스 모트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와 그의 남편은 노예제도를 반대했고, 노예제도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은 사거나 팔지 않았습니다. 루크리셔의 노예제 반대 연설은 큰 인기를 끌어 그는 여러 곳을 다니며 연설을 했습니다.
1840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반노예제도 세계대회에 참석한 루크리셔 모트는 크게 분노했습니다. 대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발언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별을 겪은 후 반노예제도와 여권운동의 지도자였던 루크리셔 모트와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튼은 여권대회 개최를 맹세했습니다.
1848년 모트와 스탠튼은 뉴욕에서 여성의 권리를 위한 집회를 열었고 300명의 여성과 남성이 세네카 폴스에 모여 12개의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세네카 폴스 선언으로 불리는 이 결의안은 여성 권리를 위한 운동으로 확산되었고, 1850년부터 1869년까지 매년 ‘여성권리대회’가 열렸습니다. 1869년에는 수전 앤서니의 전국여성참정권 협회가 만들어져 여성참정권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 운동의 결실은 1920년 8월 연방법에 의해 여성 참정권 보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모트는 도망 노예들에게 자신의 집을 피난처로 제공했고, 노예해방 운동과 여권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1880년 11월 11일 루크리셔 모트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생 동안 행한 그의 노력은 2016년 10달러 지폐에 5명의 여성 운동가와 함께 새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