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8월 19일 패션 제국 ‘샤넬’을 만들어낸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태어났습니다.
가브리엘 샤넬은 1883년 8월 프랑스 소뮈르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여읜 후에는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에 맡겨졌습니다. 그는 보육원에서 바느질을 배웠고, 이는 나중에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가브리엘 샤넬은 보육원을 나온 후 낮에는 보조 양재사로 일하고, 밤에는 카바레에서 노래했습니다. 그는 상류사회로 나아가는 후원자를 만나게 되고, 1910년에 파리에서 모자 가게를 열었고, 1913년에 도빌에서 의상실을 열었습니다. 샤넬은 여성복에는 잘 쓰이지 않았던 ＇저지’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의상을 만들었고, 세일러 블라우스와 같은 실용적인 옷을 만들었습니다. 남성 노동자의 옷에 있는 겉주머니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여성복에도 도입했습니다.
1916년에 첫 의상 컬렉션을 발표하고, 1918년 파리 캉봉 거리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샤넬은 여성복에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여성의 몸을 조이던 코르셋에서 해방시켜 활동에 편리한 스웨터, 카디건, 배기 팬츠 등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디자인한 리틀 블랙 드레스는 거의 혁명적이었습니다. 여성복에서 거의 쓰이지 않던 검은색으로 드레스를 만들었고, 무릎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짧은 치마 길이는 여성의 활동성을 높여 주었습니다.
1921년에는 샤넬의 첫 번째 향수 No 5를 출시해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24년에는 가짜 보석이나 진주를 사용한 액세서리를 출시했습니다. 보석을 부의 상징이 아니라 패션의 일부로 활용하기 위한 생각이었고, 이 또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32년에는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목걸이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샤넬은 향수와 액세서리 부문만 남겨 놓고, 나머지 매장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1954년 71세의 샤넬은 파리로 다시 돌아와 부티크를 열었습니다. 당시 크리스찬 디올이 만든 뉴룩이 인기를 끌고 있었고, 이는 잘록한 허리와 부풀린 스커트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 여성복에 반발하며 샤넬은 트위드로 만들어진 슈트를 내놓았습니다. 1955년에는 여성의 손을 해방시킨 체인이 달린 숄더백을 만들었습니다.
샤넬은 1971년 1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샤넬은 패션으로 여성을 해방시킨 디자이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는 ‘패션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말로 현재까지 패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