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6월 12일, 안네 프랑크는 아버지로부터 13세 생일을 맞아 일기장을 선물 받았습니다.

안네는 이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며 이야기하듯 일기를 썼습니다.

안네 프랑크 가족은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인으로 히틀러의 유태인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왔지만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네덜란드가 독일에 점령되자 다른 나라로 이주를 하지 못하고 은신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년 동안 은신처에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안네는 일기장에 많은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러나 은신처는 발각되어 모두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보내졌고, 1945년 안네의 어머니, 언니, 안네마저 모두 죽고, 아버지만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안네의 아버지는 안네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나치의 만행을 알리고,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웠습니다. 안네의 일기는 전 세계 70여 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안네의 일기에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과 은신처 생활에 대한 두려움, 삶에 대한 의지와 자유를 희망하는 내용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